라라랜드(LaLaLand) - 감독:데미언 셔젤
개인적으로 로맨스 뮤지컬 영화보다 꿈과 사랑을 향해 부딪치고 성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영화로 보였다.
현재(2020년 4월 18일 기준) 재개봉을 해서 전국에 많은 상영관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좋은 사운드로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리뷰>
먼저 첫 겨울은 두 배우의 등장이다. 전체 음악과 등장 씬 등으로 영화의 전체적인 모습을 설명해 주는데 개인적으로 주인공 두 사람을 너무나도 잘 설명해준 등장 이었다.
등장 장면에서 미아가 종이를 보느라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있을 때, 세바스찬이 경적을 울려 미아를 출발시키는 장면이 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장면이 영화 엔딩과 닿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미아가 자신의 대본에 집중하는 것은 외부와 단절된 자신에 세상에 들어 있는 느낌이다. 이때 주위에서 신호를 주고, 경고를 주어야지 움직일 수 있다. 미아는 마지막에 연기를 포기하려 했다. 이 때, 세바스찬이 달려와 경적을 울려주며 미아가 다시 출발하도록 한다. 어쩌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등 떠밀어 주는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리라.
처음에는 로맨스로 시작된 영화의 주제가 드러나는 장면은 둘의 사랑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였다. 세바스찬은 미아를 사랑했다. 개인의 미래보다 우리의 미래를 꿈꿨던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본인의 음악적인 고집과 목표를 접는다. 하지만 미아 역시 세바스찬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의 꿈도 사랑했다.
둘이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은 미아의 투정이 아니라 꿈을 잃고 방황하는 세바스찬에게 보내는 응원의 질타였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너라고.
무엇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둘은 서로를 사랑했으며 서로의 꿈까지 사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상대방의 꿈을 위해 대신 싸워줄 수 있을 정도로.
둘이 다시 만나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세바스찬은 미아를 잡으러 가지 못했다. 적절한 계기가 없어서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절실함이 부족 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미아를 사랑한 만큼 미아의 꿈도 사랑하고 응원 했기에 오디션 소식을 전하러 바로 달려갔다.
둘의 사랑은 왜 어려웠을까? 바로 서로의 꿈을 자신의 꿈만큼 사랑했기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연기를 위해서 파리로 떠나야했던 미아와 자신만의 음악을 펼치려 재즈클럽을 내려는 세바스찬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으로 사랑하는 이의 꿈을 응원 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서로가 사랑과 꿈을 모두 이룬 이상적인 미래를 보여주기도 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아쉬움을 심어준다. 어쩌면 그 아쉬움이 영화를 더 절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한 절실함을 뒤로한 마지막 장면은 서로의 꿈을 이룬 것을 확인하고 응원하며 영화를 마친다.
음악과 배경, 무대가 정말 잘 꾸며진 영화였다. 특히, 라라랜드 라는 제목처럼, 영화의 장면인 몽상과 몽환의 꿈 속 장면처럼 아름답게 그려졌다. 뮤지컬 영화에 특징답게 음악과 영상미를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에 일조 하는 것 같다.
<결말 해석>
꿈과 환상의 세계가 바로 결말이 아닐까? 결말은 라라랜드가 아닌 현실이었다. 어쩌면 둘의 모든 몽상과 환상이 이루어졌을 세계.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룬 세상을 보여준 것이 결말이었다.
그리고 반대로 말하자면 이루어 질수 없는 세상을 보여줬다. 둘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돕는 과정을 밟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의 사랑까지 이룰 수는 없는 완벽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러한 장면이 영화를 더 애틋하게 만들어 주었다.
<제목 의미, 뜻>
라라랜드(LaLaLand)는 몽상에 세계, 꿈 속 세상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은 단어라고 한다.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정확한 판단을 잘 못하는 사람을 지칭 할 때 쓰이는 단어이다.
또한 LA 때문에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와 결합시켜서 생각하고 이해하면 되는 단어로 보면 된다. 아마도 미아가 배우의 꿈을 이루러, 세바스찬이 재즈 클럽을 꿈꾸는 장소의 배경으로 선택된 것으로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줄거리>
전체적인 흐름은 겨울-봄-여름-가을-5년 뒤 겨울이라는 단계로 이루어진다.
사랑하는 두 남녀가 배우와 음악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였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위한 선택으로 상처 받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내용이다.
<수록곡, 음악>
오랜만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이다. 우리 나라 사람이 흥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나라 에서는 언제나 뮤지컬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편이다.
ost도 준수하고 실제 라라랜드 이후 각종 무대에서 라라랜드 음악과 뮤지컬을 이용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Another Day Of Sun(La La Land Cast)
- Someone In The Crowd(Callie Hernandez, Various Artists, Jessica Rothe, Sonoya Mizuno)
- Mia & Sebastian’s Theme(Justin Hurwitz)
- A Lovely Night(Various Artists, Ryan Gosling)
- Herman’s Habit(Justin Hurwitz)
- City Of Stars(Ryan Gosling)
- Planetarium(Justin Hurwitz)
- Summer Montage / Madeline(Justin Hurwitz)
- City Of Stars (From "La La Land" Soundtrack)(Ryan Gosling, Various Artists)
- Start A Fire(John Legend)
- Engagement Party(Justin Hurwitz)
- Audition (The Fools Who Dream)(Various Artists)
- Epilogue(Justin Hurwitz)
- The End(Justin Hurwitz)
- City Of Stars (Humming) (Feat. Various Artists)(Justin Hurwitz)
<출연>
라이언 고슬링(세바스찬 역)
엠마 스톤(미아 역)
<아카데미 수상>
감독상 (데이미언 셔젤)
미술상 (데이빗 와스코)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
음악상 (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 (City Of Stars)
촬영상 (라이너스 산드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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