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1987:When the Day Comes) 리뷰 (감독:장준환)
줄거리
1987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박종철 학생 고문치사 사건으로 억압과 독재 정치, 군부 공포 정치의 불만이 수면위로 떠오른 사건이다. 이후 전두환의 호헌 선언 이후 시위는 더욱 거세졌고 이한열 열사의 죽음으로 민주화 운동의 불길이 거세졌으며 결국 호헌 철폐와 직접 선거라는 민주 항쟁의 결실을 얻은 과정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
박처장(김윤석) : 영화에 악역의 대표적 인물, 비뚤어진 애국심의 대변자
공안부장(하정우) : 법치주의의 원칙을 지킨 것만으로도 바르게 진행되도록 본분을 다함
한병용(유해진) : 진실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
연희(김태리) : 무관심한 외부인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사회나 정치해 무관심하면 안되며
결국 본인의 일이라는 것을 보여줌
조반장(박희순) : 가해자는 언제든 피해자가 될 각오를 할 것
윤상삼 기자(이희준) : 진실의 보도하는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
이한열(강동원) : 최루탄에 맞은 민주주의 운동 학생 – 실존인물*
박종철(여진구) : 고문치사 사건의 희생자 – 실존인물*
손익분기점
135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영화 ‘1987’의 손익 분기점은 400만에서 410만으로 예상되었다. 실제 관객수는 7,232,387으로 손인분기점은 한참 넘었으며 충분히 수익을 억어낸 영화이다.
결말 및 리뷰
우리 나라의 가장 큰 자부심은 무엇일까? 전쟁을 극복한 국민,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국민 잿더미 속에서 일어선 국민 너무나도 많다. 누구는 한국인들의 지나친 자아 도취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위 세가지 모두 한국인들이 이뤄낸 자랑스러운 업적이 맞다.
하지만 나는 다른 무엇보다고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꼽고 싶다. 해외의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발전을 이룬 곳이 많다. 하지만 도덕성과 국민들의 의식수준, 민주 시민 의식을 이렇게 단기간에 높은 수준으로 발전 시킨 곳은 없다. 이 방면에서는 단연 우리 나라가 최고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먼저 이야기는 박종철군 고문 치사 사건으로 시작한다.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던 시도가 실패도 돌아가고 국민들이 분개하면서 시작된다.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이 먼저 일어선다. 이 과정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리라. 권력은 두려움을 심어주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폭력, 협박, 가족들의 위협.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한다. 하지만 그들을 탓할 수 없다. 의지와 신념만으로 세상을 살기에는 그들이 치러야할 소중한 것들이 희생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한 개인의 영웅화가 아니였다. 모든 사람들의 작은 희생이 모여서 결국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앞당겼다. 누군가는 자신의 보장된 미래를 걸었고, 누군가는 폭력에 휘둘렸다. 가족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 그런 작은 희생과 노력이 합쳐져서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간다.
나는 김태리가 맡은 연희 역할이 바로 관객과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김태리는 방관과 두려움에 머뭇거리고 있는 우리라고 생각한다. 초기에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선물을 위해서 작은 협조를 하는 수준이었다. 만약 자신에게 피해가 오거나 희생을 요구한다면 결코 나서지 않는다.
누가 감히 이 작연 연희를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탓할 것인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다.
평범하게 살아가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정상이다. 타에게 큰 피해가 없기를 내가 무사하기를 비는 일상적이고 대표적인 모습이다. 다만 연희가 보여주는 그림은 그 이상이다. 연희와 작은 로맨스를 펼쳤던 강동원이 맡은(이한열)이 최루탄에 직격되어 사망한 것이다.
연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민주화 운동은 더욱 불붙었다. 그리고 세상은 변했다. 나랑 상관 없는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렇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사람은 내 아버지이고, 내 동생이고, 내 친구이고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가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사람하는 사람이 싸우고 있는 것이다.
저 앞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은 남이 아니다.
나 혹은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로맨스, 드라마틱한 부분을 넣은 이유는 이를 전달하고 싶었던 의도라고 생각된다.
영화의 완성도 보다는 전달하려는 주제 의식이 집중 되어 있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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