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다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시청 했다.
영화는 초반에 전개가 매우 재미있었따. 독특한 여성 캐릭터 셋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90년대의 대기업의 업무 환경이나, 노동자, 여성 인권 등등 그때의 모습을 불쾌하지 않게 잘 보여주었다.
때문에 처음에는 셋의 성공기아 성장기와 같은 영화라고 생각 했다. 이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셋의 성장기 보다는 90년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던 이들과 남자라고 그것도 권위에 찌들어 있는 남자의 상징인 대기업과의 대결의 구도로 진행 되었다.
이후 영화는 중반까지 약간 뻔하게 진행되었다. 대기업의 음모와 이를 밝혀내려는 주인공 일행의 이야기가 진행 되었다. 뻔하지만 전개가 답답하지 않고 소소한 맛이 있어서 충분히 즐겁게 볼수 있었다.
영화의 시청하는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는 분명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있다. 그런면에서 영화의 중분까지는 적장하게 시간을 보내며 볼만한 영화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의 전개는 작위적이고 오글거리는 내용이 많아서 보기 약간 힘들었다. 아마 개인적으로는 아마 원래 시나리오는 영화 중반까지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후 영화를 다듬다 보니 많은 부분의 가지가 쳐졌을 테고 이고 줄어든 영화 볼륨을 위해 마지막을 덧분인 느낌이다. 실제로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완성도 측면에서는 중반까지와 중반 이후의 갭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적당히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이다. 딱히 해석히나 해설이 필요하지는 않아 보이는 영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 분명 거찰학 주제의식을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좀 더 가볍게 넘어간 듯 하지만 해당 영화에는 우리 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난 폐수(페놀)방류 사건이 들어 있었다.
나도 직접적인 기억이 없으나 두산전자 1991년 낙동강 페수 유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사건이 더 끔찍한 것은 페놀을 무단 방류해서 식수, 식량이 모두 오염되어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사건이라는 것이다. 아이가 유산 되어나 암이 발생하는 등 실제 피해가 무서웠던 사건이다.
또한 사건 처벌 이후 불법적으로 추가 방류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국민을 더욱 분노케 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사건의 발생 뿐만 아니라 사건의 발생 후 일어난 내용이 더 의미가 있다.
먼저, 시민들의 불매운동으로 나름 대기업 계열사인 두산전자, OB맥주가 몰락했다. 소비자와 국민을 우롱하면 어떻게 되는지 기업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둘째, 우니 나라의 처음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생긴 사건이라 보인다. 사건 이후, 환경부가 신설되는 등 그동안 성장에만 초점을 두느라 무시했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생긴 사건이라 보인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지만 덕분에 폐수 유출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회사와 싸웠던 용감한 시대의 여성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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