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생명이란 것을 무엇으로 정의 할 수 있을까? 많은 철학자와 과학자가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 문제의 결말은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생물이 있다. 신경세포 지도인 커넥튬과 DNA지도가 모두 밝혀진 최초의 다세포 생물이라고 한다. 어떤 연구 팀에서 ‘예쁜꼬마선충’의 유런 연결정보, 연결 강도를 구현한 로봇을 만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별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입력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로봇은 ‘예쁜꼬마선충’의 행동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영혼이 없는 생명체의 탄생이다.
또한 얼마 전,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고 번식까지 가능한 인공생명체를 미국에서 만들었다는 뉴스기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인공생명의 탄생 되었다.
다이브의 배경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디스토피아다. 발전한 미래 기술 덕분에 살아있을 적의 기억을 가진 로봇이 존재 한다. 이 로봇은 인간일까?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다이브의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스스로의 생을 택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었다.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로봇으로 다시 태어나서 자살하는 로봇까지.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를 존귀하게 만들고 자신이 영혼이 있는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은 어떻게 사는가보다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이 존귀함은 그 유한함으로부터 발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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