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ASHFALL, 2019) - 이해준, 김병서
일단 양산형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영화 자체에서 어떤 예술적인 요소나 철학적인 면을 찾기보다는 적당히 킬링 타임을 위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일단 남한과 북한이 한 팀으로 활동하는 영화의 구성이 최근 몇 년간 여러 편 나왔다. 얼핏 떠올리기만 해도 떠오르는 작품이 꽤나 된다. 그런 영화들과 별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다.
특히 협력과 성장보다는 특수한 상황에서 북이 마비되어 완전히 배제되어 있어 백두산의 지형적인 위치만 아니면 굳이 북한과의 공조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또한 그 내용이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같은 개성 있는 배우들을 모아서 이렇게 문안하고 평범한 영화가 나온 것도 신기하다. 다만 과거의 비슷한 내용이 많아 더 많은 실망감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장점을 꼽자면 나름 신선한 소재인 백두산 폭발에 관한 이야기, 마동석이 육체가 아닌 머리로 활략하는 캐릭터라는 점, 배수지 배우의 등장 정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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