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질에는 자르다와 켜다가 있다. 지금이야 현대식의 재단 기구가 다양하여 수공구로 톱질을 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수공구는 가장 단순하고 활용도가 높은 공구임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다만, 힘이 많이 들어가기에 어느 정도의 분편함은 존재한다.

 

먼저 자르다와 켜다의 사전적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자르다와 켜다의 의미를 알려면 나무, 좀 더 정확히는 목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무는 섬유질로 일정한 결을 만들며 성장한 것으로 우리가 아는 찰흙덩어리와는 분명히 다른 소재이다. 나무에 결이 있다는 것을 아래 그림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섬유질의 방향은 목재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나무가 자라면 필위쪽으로 성장을 하며 때문에 세로 방향으로 결이 생긴다. 또한 나이테가 쌓이는 것처럼 가로 방향으로는 성유질이 길어지지 않고 섬유질이 쌓이는 형태로 성장한다.

원통형의 통나무를 위에서 보면 동그란 나이테가 있다. 이러한 동그란 나이테는 위 그림 기준으로 위 아래로 길쭉한 섬유질이 촘촘하게 붙어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섬유질 조직이 정확하게 위 그림 같지는 않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형태가 많으나 설명을 위해 단순화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저 위아래로 길쭉한 형태의 섬유질 덩어리가 하나의 단단한 조직이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나무는 결 방향으로는 쪼개지거나 나누기가 비교적 용이 하다. 실제로 원목가구가 갈라짐, 쪼개짐 발생은 위와 같은 결 방향으로으 쪼개짐이다.

 

위와 같은 구조적인 특징으로 결 방향과 수직으로 자르는 것은 좀더 촘촘하고 날카로운 톱이 필요하여 이를 자르는 톱이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 일반적인 양날 톱을 살펴보면 가늘고 촘촘하게 된 자르는 부분과 크고 낮은 톱날로 이루어진 켜는 부분이 있다.

켜는 톱의 경우는 톱날의 각도가 낮고 자르는 톱에 비해 촘촘하지 않다. 켜는 톱은 나무의 섬유조직을 긁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섬유조직을 긁어내는 것에 특화 되어 있다. 또한 이러한 긁어내는 특징으로 톱밥을 충분이 빼낼수 있도록 톱니의 각이 낮고 톱니 사이의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는 구조이다.

 

자르는 톱의 경우는 윗부분에도 날이 있어 단단한 섬유조직을 끊어 내도록 되어 있다. 또한 한쪽 방향으로 끊어내게 되면 톱이 단단한 섬유 조직에 쉽게 끼어버리므로 양쪽에서 잘라내어 자를 공간을 확보하게 되어 있다. 양쪽에서 조직을 끊어 내는 방법으로 섬유조직을 계속해서 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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